스마트폰 프로세서는 우리가 최강! ARM, 차세대 아키텍쳐 발표

 - 인텔과 MIPS의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 진출
   선언과 함께 이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오던
   ARM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런 경쟁구도의
   형성과 함께 스마트폰의 성능과 기능도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기술 발전의 집대성이 PC였다면, 현재는 '스마트폰'이 첨단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급격히 흥하는 기업과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프로세서. PC의 성장을 주도한 인텔이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을 그대로 내버려둘 리 없거니와, 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프로세서를 개발하며 잔뼈가 굵은 ARM이 이를 묵과할 리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인텔과 ARM은 이런 양상을 대변이라도 하듯 새로운 프로세서와 로드맵을 연이어 선보이며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석권을 위한 총력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밉스와 인텔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분야에 진출을 이미 선언한 가운데, 이 시장의 터줏대감 ARM이 차세대 프로세서 아키텍쳐와 로드맵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은 확고한 ARM의 영역이며, 누구도 넘볼 수 없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인 셈.

 ARM이 시장의 수성을 위해 내놓은 무기는 'Eagle'이란 코드네임이 붙은 차세대 Cortex-A 시리즈. 여기엔 Hypervisior 기능 지원과 LPAE(Large Physical Address Extension) 등 몇 가지 주요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Hot Chip' 컨퍼런스에서 ARM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David Brashsms는 Coretex-A 시리즈의 핵심 아키텍쳐 ARMv7-A에 추가될 이 두 가지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하이퍼바이저 기술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서로 다른 여러 OS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가상 플랫폼. 따라서 이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되면 안드로이드와 심비안 등, 이종의 OS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그때그때 통신환경에 따라 적절한 OS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확대하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원하는 OS를 설치해 사용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일.

 LPAE는 4GB에 묶여 있는 32bit 프로세서의 메모리 지원 용량을 1TB(테라바이트)까지 확대하는 기술. 서로 다른 OS를 구동해야 하는 경우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게 되는 데, 이를 위해 메모리의 지원 용량을 늘리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

 Eagle은 여기에 멀티 코어와 하이엔드 그래픽 기능이 내장되는 형태의 프로세서. 28나노 공정을 이용해 생산되므로 현재의 프로세서보다 훨씬 적은 전력소비로 배터리 사용 시간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IPS, 인텔 등이 가세해 더욱 치열해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 이제 그 경쟁의 가시적 성과인 더욱 빠른 프로세서, 더욱 높은 성능과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태블릿 PC, Embedded 기기들이 등장해 모바일 시대를 이끌 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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