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피니온 사업부 인수로 마침내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 교두보 확보

- 인텔이 마침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자사의 프로세서 기술에 더해 통신
   기술을 접목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가진 인피니온의 사업부를
   인수했다.


 PC의 성장을 주도했던 인텔이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바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인텔이 노리고 있는 영역은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프로세서.

 미국시각 8월 30일, 인텔은 독일의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Infineon)의 무선 솔루션 사업부를 미화 1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인텔은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되던 3세대 및 4세대 무선 송수신 베이스밴드(Base Band)칩 디자인 및 제조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인텔은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자사의 아톰 프로세서와 이동통신 베이스밴드 모듈을 결합한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에 더욱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TI, 퀄컴 등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강자들과 일전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인텔이 3세대 이동통신을 넘어 4G LTE 이동통신과 태블릿 PC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PC 시장의 성장기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모바일 시장을 사이에 둔 강자들의 충돌이 눈 앞에 와 있다. 그동안 베이스밴드 분야의 열세로 통합 프로세서 개발에 뒤쳐져있던 인텔이 이를 타개할 대책을 준비했고, 모바일 프로세서의 강자 ARM이 새로운 아키텍쳐를 선보이는 등, 모바일 기기들의 핵심인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분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그동안 전개했던 WiMax 칩 사업에 대해 이를 등한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이번 인수를 계기로 LTE, WiMax 등의 다른 이동통신 기술을 통합하는 솔루션 개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 건은 이사회의 승인과 미국/유럽의 독점금지법의 위반 여부 심사 절차를 남겨놓고 있어 빨라도 내년 1분기가 되어야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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