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텔, 와이맥스 통해 초고속 무선인터넷 전국으로 확대할 것

- 10월 1일부터 5대 광역시 및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와이브로 사용, 채널 대역폭 10MHz 적용으로 품질 1.5~2배 향상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노트북은 단지 휴대할 수 있는 것에만 의의를 두었다. 인터넷을 통해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의 작업이 아닌 단지 집에서 하던 작업을 외부에 나가서 할 수 있다는 것 정도만으로도 큰 장점이었으니 말이다.

지금과 같이 인터넷 환경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휴대의 장점은 그리 큰 장점이 아니게 됐다. 이젠 무선인터넷 환경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데이터를 내려 받고, 또 보낼 수 있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미 국내선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고, 해외 또한 와이맥스란 기술이 서비스되고 있다. 두 기술 모두 이동 중에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는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노트북이나 넷북 제품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원할 경우 별도의 USB 동글 모뎀이 필요했고, 또 이를 가지고 해외에 나가더라도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것. 반대로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와이맥스 기술은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다.

이는 국내 와이브로(8.75MHz)와 해외 와이맥스(10MHz) 간의 주파수 대역폭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와이맥스 기술이 탑재된 노트북 또는 넷북 제품을 구입해도 국내에선 와이브로를 위한 USB 동글 모뎀을 구입해야만 했고, 또 반대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고 있더라도 해외에선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와이브로, 와이맥스와 동일한 주파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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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를 위해 기존 와이브로 대역폭인 8.75MHz를 와이맥스와 동일한 10MHz로 전환했다. 즉, 와이맥스 기술이 탑재된 노트북이나 넷북으로도 이젠 별도의 어댑터 장착 없이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와이맥스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게 되어 해외에 나가서도 휴대폰의 로밍과 같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와이맥스 기술이 탑재된 노트북도 이젠 국내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어댑터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됐다.


와이브로망 전국적으로 확대

국내의 기존 와이브로를 와이맥스와 동일한 10MHz로 전환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한 와이브로망도 구축되어야 와이브로의 궁극적인 목표인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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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인텔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인텔의 글로벌 투자조직인 인텔캐피탈은 와이브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KT, 삼성, KBIC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와이브로 인프라’에 대해 2천만 달러 투자를 결정한 것.

이를 통해 기존 수도권에만 머물렀던 와이브로망은 이미 이를 포함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와이브로망 구축이 완료된 상태이며, 10월 1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KT는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와이브로인프라’를 통해 2011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 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KT, ‘WCDMA-WiBro-WiFi’, 3W 네트워크 구현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와이브로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의 3G 망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그만이고, 노트북 또한 테더링 기능을 이용하면 되니 말이다. 게다가 와이브로망의 확대는 지금까지 지지부진했으니 사용자 또한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KT가 와이브로망을 넓히고 와이맥스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으로 전환한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을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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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망이나 와이브로, 와이파이 모두 부족한 부분은 존재한다. 와이파이는 빠른 속도를 제공하지만 그 거리가 짧고, 와이브로는 통신 거리는 길지만, 속도가 와이파이만큼 빠르지 않다. 그리고 3G 망은 매우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지만 속도가 와이브로나 와이파이에 비하면 매우 느리다.

그리고 앞으로 모바일 무선 인터넷 시장은 유선 인터넷 시장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그 트래픽을 하나의 망으로 커버하기엔 아직 역부족, KT는 바로 이러한 부분들을 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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