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샌디 브릿지에서 그래픽 전환할 수 있는 기술 개발

  - 내년 CES 2011에서 그래픽 전환 기술 선보일 예정
 - 상황에 따라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을 번갈아 사용

지난 28일, 루시드로직스(이하 루시드)는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인텔의 샌디 브릿지 기반 데스크탑 PC에서 그래픽을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동영상 감상과 인터넷 서핑 등의 간단한 작업에서는 샌디 브릿지의 내장 그래픽을, 게임 등 높은 부하를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시스템에 장착된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루시드에서는 이 기능을 Virtu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하드웨어적으로는 사용 중인 샌디 브릿지 시스템이 메인보드 자체에서 디스플레이를 출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이 명시돼 있다. 특히, 엔비디아나 AMD 등의 그래픽카드 벤더를 가리지 않아, 어떤 그래픽카드가 장착되어 있던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상황에 따라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을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파워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한 종류로 제한이 되어 있거나 그래픽카드 제조사마다 선택 사항으로 남겨뒀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루시드가 개발한 이 기술은 오히려 지금의 노트북 PC에서 볼 수 있는 엔비디아의 옵티머스 기술과 비슷한 동작 원리를 띤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기술을 데스크탑 PC로 구현하면서, 이제는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PC의 소비 전력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irtu 소프트웨어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열릴 CES 2011에서 앞서 발표한 그래픽 전환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그리고 더욱 흥미로운 점은 Virtu의 데모 버전과 베타 버전을 인텔의 샌디 브릿지 프로세서가 본격 출시되는 다음 달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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