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성장세의 마이피플, 그러나 불통의 서비스는 도마 위에


- 다음 마이피플, 연내 사용자 2천만명 확보가 목표
- 다만, 마이피플의 서비스가 '충분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목표 달성의 변수가 될 듯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로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는 다음 마이피플이 연내 가입자 2천만명 확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다음 마이피플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에 과감하게 mVoIP를 도입,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해당 기능의 적용 후 월간 가입자 수는 200만명에 달하며, 현재 7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30일 오전 새로운 마이피플 3.0과 마이피플 PC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이를 통해 마이피플은 유무선 통합 메신저로 발전한다는 계획. UI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마이피플 3.0으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자를 지원하고, PC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마이피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를 통해 연내 가입자 2천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마이피플 3.0은 더욱 심플한 디자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으며, 가로/세로 모드를 비롯해 친구들의 생일, 사진, 이메일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대화 내용을 다음 메일에 백업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이피플만의 특화된 벨소리와 10개의 스킨도 제공된다. 파일 첨부 용량도 20MB로 상향 된다. 

 한편, PC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자동 친구 목록 추가, 자주 연락하는 친구의 즐겨찾기 등록, 최대 50명 까지의 그룹대화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은 “다음은
 4G LTE(Long Term Evolution)에서 핵심 킬러앱으로UC(Unified Communication),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서비스, N 스크린 기반의 서비스 및 LBS 등을 강조하고 있다”라며“마이피플은 향후 모바일, SNS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앞으로도 이를 위해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국내 대표적인 유무선 메신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마이피플이 업계 1위 카카오톡과의 경쟁을 의식해 무리하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역시 서버의 과부하로 서비스가 일시 중지된 바 있지만, 훨씬 많은 메시지를 전송하는 카카오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적은 마이피플임에도 정작 메시지의 전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예가 허다하다는 것. 특히, 저녁시간대 마이피플의 메시지는 제시간에 전달되는 예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과감하게 도입한 mVoIP도 도마에 올랐다. 무료통화를 지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정작 사용자들이 이를 만족스럽게 사용할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것. 제대로 연결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고, 음성의 전달 시차가 너무 커 통화 자체가 기실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마이피플이 최근 추가한 영상통화 서비스도 네트워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업계 1위인 카카오측은 "mVoIP 등의 서비스는 기존 네트워크에 커다란 부하를 초래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함들다"며, "통신사와 카카오가 함께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방적 부담을 주는 기능의 구현은 지양할 것이며, 이후 LTE 등 충분한 여건이 충족되는 경우 이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케이벤치(
www.kbench.com)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MS, 인텔 N200 CPU 탑재 '서피스 고 4' 발표.. 가격 76만원부터

애플, 구형 아이폰용 'iOS 15.8.2' 업데이트 공개.. 중요한 버그 수정

iOS 17.4.1 마이너 업데이트, 이르면 이번주 출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