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시 앞둔 LTE, 단말기·요금제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 LTE 서비스 개시와 함께 단말 라인업, 요금제 공개


- 우위를 정하기 힘든 팽패한 접전





LTE 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LTE망에 적용되는 요금제와 향우 계획 등도 함께 발표했다.




모뎀, 또는 라우터를 통해 LTE와 연계되는 초기 서비스는 노트북, 3G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속도와 용량이 모두 필요한 사용자들이라면 양사가 제시하는 조건과 가격, 속도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커버리지 막상막하




우선 커버리지에서 양사 모두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SK텔레콤은 서울지역에만 RU(안테나 기지국) 1772대, DU(디지털기지국) 609대를 구축했다. 여기에 이미 구축된 800MHz 중계기 20만 대를 연동해 음영지역을 최소화 했다. 서비스가 서울 지역으로 국한되긴 하지만, 서울 내부에서는 거의 '완벽'이라 불릴만큼 음영지역을 해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아직 기지국 수가 적어 음영지역이 상대적으로 넓다. 대신 SK텔레콤의 LTE 서비스가 서울에 국한되는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산, 광주 등 거점 지역의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한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현재 LG유플러스 외엔 LTE를 사용할 방법이 없는 셈.






▣ 속도는 LG유플러스




속도 면에서는 LG유플러스가 현재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800MHz 대역의 5MHz(단방향) 폭을 LTE로 구축한 반면 LG유플러스는 10MHz(단방향) 폭을 LTE에 할애해 초기 속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위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오는 4분기 10MHz 폭으로 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LG유플러스의 요금제 매력적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요금제도 동시에 발표됐다. SK텔레콤은 모뎀 출시와 함께 전용 'LTE 모뎀 35' 요금제와 'LTE 모뎀 49'요금제를 선보였다. LTE 모뎀 35 요금제는 월 3만 5천원 요금에 5GB 데이터, LTE 모뎀 49는 월 4만 9천원 요금에 데이터 9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량이 모두 소진되는 경우 3G와 동일하게 패킷당 0.025원(1MB당 51.2원)이 과금된다. 스마트폰은 이후 제품의 출시와 함께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




LG유플러스도 LTE 모뎀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월 기본료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 두 종으로 구성되며, 초과 시엔 1MB당 30월이 과금된다. 전반적인 가격에서 SK텔레콤의 요금제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요금제에 비해 최대 15%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는 12월 31일까지 기본 용량에 2/4GB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 단말기, SK텔레콤 한 발 앞서




아직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양사의 경쟁은 단말기 출시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LTE 서비스의 개시 시점에서는 이미 공개된 모뎀, 라우터 등을 통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



SK텔레콤은 오는 9월,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4.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HD급 고해상도 등 현존 최강의 스펙이 될 것이라고. 이를 기점으로 LTE를 지원하는 5종의 스마트폰, 2종의 태블릿 등을 연내에 출시해 총 8~9종의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이 삼성과 함께 갤럭시S II를 업그레이드한 LTE 지원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 오늘 SK텔레콤이 밝힌 제품의 스펙과 유사성이 매우 많다. 또 삼성과 SK텔레콤의 관계를 고려할 때 SK텔레콤의 첫 LTE 지원 단말기는 삼성의 제품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




이에 대응하는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LTE 모뎀, 삼성전자의 LTE 라우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말기 출시를 시작한다. 오는 10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LTE 지원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 이 단말기는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NFC를 지원하며, 해외 로밍이 자유로울 것이라 LG유플러스측은 설명했다. 이 단말기 2종 외에 LG유플러스는 LTE용 태블릿 등을 포함, 연내에 3~4종의 LTE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케이벤치(
www.kbench.com)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MS, 인텔 N200 CPU 탑재 '서피스 고 4' 발표.. 가격 76만원부터

iOS 17.4.1 마이너 업데이트, 이르면 이번주 출시되나

DLSS3를 FSR3로 바꿔주는 MOD 등장, RTX 20/30 시리즈에 DLSS + FSR3 조합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