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도 기름값 따라가나? 생산율 복구됐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형성


지난해 10월 태국의 홍수로 인해 하드디스크 (HDD) 산업 전반에 피해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하드디스크 공급에 문제가 올해 초까지 지속되어왔으며, 관련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주었다.
WD (Western Digital)를 비롯하여 하드디스크 부품 공장이 태국에 많이 위치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씨게이트 (Seagate)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공급부족으로 원활한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들의 피해복구에 따라 태국 홍수로 인한 공급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이 이루어진 상황이나 여전히 하드디스크 리테일 가격은 홍수 이전보다 75% 가량 더 높은 상황이라고 Infoworld's Woody Lonhard의 보고서를 인용한 arstechnica는 전했다.
IHS iSuppli에 따르면 태국 홍수로 인해 지난해 마지막 분기까지 공급에 문제가 있었으며, 2011년 7월에서 9월 사이 1억 7천 4백만 대를 출하해 29.1%의 출하량이 하락되었다.
2012년 1분기 말 출하량은 16.6%의 감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홍수 이전의 기간과 비교해 하드디스크의 평균 판매가격 (ASPs, Average Selling Prices)는 대략 28% 가량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가격 증가의 이유에 대해 PC 제조사들이 장기간 계약으로 하드디스크를 구매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으며,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복구기간 동안 타이트한 공급으로 상황을 개선해왔으나 리테일 등의 공급에는 더 적은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초기보다 300% 가량 높은 가격이 형성되었다고 전했다.
리테일 시장의 공급부족은 이제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나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여전히 적은 양의 하드디스크만 공급하고 있다. 4월 26일 WD의 John Coyne CEO는 태국 홍수는 WD의 거의 90%의 slider 마비, WD 드라이브 조립 시실의 60%, 공급망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수익보고 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WD와 파트너사들은 현재 분기와 그 이상의 분기에 고객의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WD는 2012년 1분기 4천 4백 2십만대의 하드디스크를 출히했으며, 순수익은 4억 8천 3백만 달러로 전체 매출인 30억 4백만 달러로 16% 수익 마진을 달성했다. 태국 홍수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은 씨게이트의 수익 마진은 11억 4천 6백만 달러로 25%의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드디스크의 이러한 상황과 대조적으로 낸드 플래시 (NAND Flash) 기반의 SSD (Solid-State Drives)는 낸드 플래시 가격인하가 가속화되면서 점차 고용량의 제품들이 현실화되고 있어 저장장치 시장에서도 SSD 적용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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