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미더운 '폭스콘', 애플, 주거래처로 '페가트론' 선택?

애플의 하청업체 구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주요 제품들의 생산처를 폭스콘에서 페가트론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ODM 업체로 매출의 절반 가량이 애플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ODM 업체인 페가트론은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가형 아이폰 생산을 위해 중국 공장 인력을 40% 늘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애플이 폭스콘의 생산 비중을 낮추는 이유는 애플과의 잦은 마찰 때문으로, 지난 4월 애플은 폭스콘에 최대 800만대에 달하는 불량 아이폰을 폭스콘에 반품한 바 있으며, 이는 폭스콘의 1분기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폭스콘 또한 애플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최근에는 모질라와 협력해 파이어폭스 OS가 탑재되고 자사가 직접 만든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애플 분석가인 KGI 증권 밍치궈는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이 아닌 페가트론에서 양산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밍치궈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의 75%,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55% 생산을 페가트론에 맡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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