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에서 'SK텔레콤 티맵' 쓴다! 2017년형 K5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 지원

오늘(12일), 기아차 2017년형 K5 런칭 행사에서 '기아 티맵'이 데모 시연됐다.
기아 티맵은 SK텔레콤의 티맵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미러링크(MirrorLink) 기능으로 차량 내 터치스크린과 연동시킬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이다. 동작 방식은 현재 일부 차종서 이용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와 동일하다. USB 케이블을 기아 티맵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미러링크가 활성화돼, 차량 터치스크린에 티맵 내비게이션이 표시될 수 있도록 한다.
▲ 기아 티맵 주요 기능 목록. 기존 티맵보다는 인터페이스가 간단하다.
기아 티맵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조는 기존에 사용했던 티맵보다 간단하다. 좌측 탭에 현재 위치, 목적지 목록(즐겨찾기 포함), 통합검색, 환경설정(소리/화면/탐색 조건/주행 이력/차량 정보/최근 목적지) 등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만 일괄 정리했다. 버스와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안내 등 불필요한 기능은 제거했다.
사용 편의성은 기존 티맵보다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기아차 UVO 순정 내비게이션의 고유 폰트를 적용하면서, 경로 안내 표지와 현재 위치 주변 정보, 주요 메뉴의 폰트 크기를 키워 운전자 시인성을 개선했다. 통합 검색 시에도 자판 크기를 늘려 7인치형 터치스크린에서도 운전자가 조금 더 편하게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르노삼성 일부 차종(SM5 노바, SM7 노바 등)에서 스마트 미러링으로 지원되는 티맵 링크처럼 무선으로 사용할 수는 없었다. 지금의 미러링크 버전에선 무선 통신 규격이 지원되지 않아, 기아 티맵 이용 시엔 애플 카플레이처럼 USB 케이블 접속이 꼭 필요하다.
향후 미러링크 버전에 무선 통신 규격이 포함되면 지금처럼 USB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구글 I&O 2016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USB 케이블 접속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폰은 미러링크가 지원되지 않아, 기아 티맵을 이용할 수 없다.
▲ 기아 티맵 설치 후 초기 설정법. 접근 권한 설정은 최초 1회만 요구한다.
현재 원스토어에서 1.0 버전으로 배포 중인(향후 구글 스토어에 등록 예정) 기아 티맵은 안드로이드 6.0.1(마시멜로), 미러링크 1.051 버전 이상 업데이트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 안내된 지원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갤럭시노트4/노트5, 갤럭시S5/S6/S6 엣지/S6 엣지 플러스, 갤럭시S7 및 S7엣지, 갤럭시A5/A7(2016년형) 등 10개 스마트폰이 지원 리스트로 명시돼 있으며, 차후 자체 검증 테스트 결과에 따라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이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 없이 이용 가능하므로, 해당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기아차 운전자라면 향후 이용해 볼 수 있겠다.
기아 티맵이 지원되는 차량은 2017년형 K5를 시작으로, 현재 판매 중인 기아차 전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아차 순정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포함된 차량만 이용 가능하므로, 2017년형 K5 차량 구매 계약을 앞둔 소비자라면 이를 참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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