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페이스북, AI칩 개발 '맞손'.. 엔비디아에 도전장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과 협력해 자사의 첫 번째 인공지능(AI)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Facebook AI Research'로 불리는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부서의 도움을 받아 AI 전용 칩셋을 개발 중이다. 페이스북은 심층학습 연구의 선구자인 얀 르쿤(Yann LeCun) 뉴욕대학 교수를 AI 관련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고 기계 학습 기술을 자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
레이크 크레스트(Lake Crest)란 코드명을 가진 인텔 AI 칩셋은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NNP)로 불리고 있다. 인텔 AI 사업부 부사장 인 나빈 라오(Naveen Rao)는 인터뷰에서 "이 제품은 신경망과 관련된 세계 최초 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가 심화 학습 알고리즘에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지난해 8월 AI칩 개발사 너바나 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AI 칩 시장에 뛰어든 만큼 경쟁에서 한 발짝 뒤쳐진 상황이다.
인텔은 올해 말 개발 중인 AI 칩의 벤치마크 성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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